건강

바리스타 김용식의 커피 이야기 커피와 건강

blueroad 2014. 11. 4. 11:59

 

 

 

 

 

 


커피가 몸에 나쁘기만 할까? 커피가 암과 비만뿐 아니라

항산화 작용에도 도움 된다는 연구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건강은 항상 최대의 관심사일 수밖에 없다.

건강을 지키는 방법과 가장 밀접한 것이 운동과 음식일 것이다.

수많은 음식 중 커피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늘 논란의 대상이었고 현재까지도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커피의 기원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이야기는 커피 열매를 먹은 양들이 흥분해 뛰노는 것을

양치기 소년이 보고 커피를 먹어봤더니 몸이 가벼워지고 정신이 맑아졌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커피는 환각 물질일까? 이야기에 나온 효과들은 커피 속의 수많은 성분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카페인의 영향인데 카페인이란 중추신경 자극 물질을 말한다.

이 카페인 성분을 비롯해 커피는 몸에 좋지 않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다.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들, 즉 카페인 분해 효소가 적은 사람의 경우 커피를 마시면

심장이 심하게 뛰기도 하고 밤에 잠을 못 자기도 한다.

하지만 이 경우가 아니라면 카페인은 신진대사를 자극해 정신을 맑게 해주며

지방을 태우는 역할과 함께 비만을 예방하고 이뇨 작용을 촉진해 몸의 노폐물을 빼주는 좋은 구실을 한다.

물론 일정 섭취량을 넘으면 몸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겠지만

보통 아메리카노 한 잔에 카페인 함량이 90mg이라 할 때 하루 서너 잔의 커피는 괜찮다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보다 커피 산업이 발달한 일본의 경우 카페인 외에도

커피에 있는 수많은 성분에 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데 규수대 의대 연구팀은

커피의 폴리페놀 성분들로 인해 암, 특히 간암 예방과 함께 간 기능 개선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보고했다.

이 성분은 홍차나 녹차, 포도주에 비해 적게는 3배에서 많게는 10배까지도 커피에 포함되어 있다.

또한 서울대 의대 연구팀은 커피가 기억력을 개선해 치매를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를 보고한 바 있다.

아울러 당뇨병 개선, 노화 방지 등 커피의 많은 순기능이 여러 연구에서 입증되고 있다.

이처럼 커피는 많은 양을 한 번에 먹지 않고 자신의 체질을 파악하고 마신다면 분명 몸에 이로운, 건강식품이다.

다만 카페인의 경우 커피 외에도 녹차나 홍차, 초콜릿, 콜라, 과자, 그리고 진통제 같은 약으로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일상생활에서 섭취할 수 있으므로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염두에 두자.

또 디카페인 커피가 카페인 함량이 적을 뿐 아주 없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주의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 비만이나 고혈압, 당뇨가 있는 사람에게는 커피 성분이 다 우러나온 커피보다는

거름종이에 지방 성분이 걸러진 핸드드립커피가 좀 더 맞을 것이다.

또한 커피의 이뇨 작용으로 인해 몸에 칼슘이 빠져나올 수 있으니

청소년이나 장년층에게는 아메리카노보다 우유가 들어간 라테 종류가 더 적합하다.
*로스터이자 바리스타인 김용식 씨는 현재 일산에 위치한 인도네시아

원두 전문 라자커피(www.rajacoffee.co.kr)에서 커피 농장 방문부터 로스팅, 마케팅 등

원두가 소비자에게 가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직접 관리하며 커피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