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건강검진 간 기능 검사, 항목과 수치의 의미는?

blueroad 2014. 11. 6. 14:57

 

주부 김 씨(40세)는 얼마 전 건강검진을 받고 결과지를 받았지만,

검진 결과지를 아무리 들여다보아도 어려운 의학용어에 설명이 없어

자세한 내용을 이해할 수 없었다.

 특히 가족력 있는 간 기능 검사에 관심이 많았지만, 검사항목과 수치만 보일 뿐

그 검사가 어떤 것을 보는 검사인지 알 수 없어 답답할 뿐이다.

간은 인체의 화학 공장으로서 '제2의 심장'으로 불릴 만큼 중요한 장기이다.

 우리 몸에 필요한 각종 영양소를 만들어 저장하고,

신진대사에 관여하며, 해독작용 등 중요한 기능을 담당한다.

(간)

 

신체의 모든 해로운 이물질을 해독하고 처리하는 일을 도맡아 하는 간은

이러한 과정 중에 간세포가 손상되기 쉽다.

간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평소 올바른 생활습관과 식습관, 정기검진이 매우 중요하고,

간 이 보내는 이상 신호는 없는지 점검하는 것이 좋다.

건강검진 시 필수적인 간 기능 검사 항목과 그 수치는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아보자.

◆ 간 기능 검사 항목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1. 총단백, 알부민
알부민은 간에서 만들어지는 단백질의 1/4를 차지하는 간에서 생산되는 주요 단백질이다.

간 질환 등으로 간세포가 파괴되면 알부민을 충분히 만들지 못해

총단백에 비해 알부민 수치가 낮아지게 된다.

2. 총빌리루빈
황달을 반영하는 수치이다.

간은 담즙을 만들어 배출하는데,

간세포가 파괴되어 세포의 수가 충분하지 않으면

간의 담즙 배설 기능에 장애가 발생해 혈중 빌리루빈이 증가하게 된다.

만성 간염이 심하거나 간경변증에서 이러한 소견을 볼 수 있다.

3. SGOT(AST), SGPT(ALT)
SGOT, SGPT는 간세포 안에 들어있는 효소로서

간세포가 파괴되거나 손상을 받으면 유출되어 혈중 농도가 증가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SGOT, SGPT의 정상치는 40 unit 이하인데,

40 unit 이상이면 비정상으로 판정한다.

급성 간염 환자에서는 수백 unit 이상까지 상승하기도 하며,

간경화나 간암 환자에서는 수십 unit 정도를 유지하거나 간혹 정상범위로 나타나기도 한다.

급성 간염 환자에서 수백 unit까지 상승했더라도 조기에 병원에 입원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수십 unit까지 되었다가 쉽게 낮아지기도 한다.

하지만 정상 수치 내로 잘 떨어지지 않고, 계속해서 비정상적인 수치로 유지되는

만성 간염의 경우 특별한 관심을 갖고 관리해야 한다.

4. r-GTP(감마지티피)
간, 담도계 질환(폐쇄성 황달, 담관 종양, 담석 등)에서 많이 상승한다.

건강한 사람은 음주를 상습적으로 하는 경우 높은 측정치를 나타내기도 하지만,

 금주하면 정상적으로 되돌아온다.

또한, 신체 비만이나 일부의 약물 복용 후에서 일시적으로 상승하는 경우가 있다.

5. ALP(알카리성 포스파타제)
담즙이 간세포에서 잘 배출되지 못하거나 담도가 막혔을 때,

간종양이 있거나 골 질환이 있을 때도 증가한다.

한창 뼈가 자라는 어린이, 임신 5~6개월 경에는 성인의 2~3배 정도까지 증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