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번 덖은 우엉 차 마시면 살 빠질까?
3주 만에 8kg을 감량했다는 사연이 방송된 후 입소문이 퍼졌다. 우엉을 씻고 썰어서 말리고 볶는(심지어 열 번이나!) 과정을 거쳐야 하는 우엉 차, 과연 그만 한 시간과 공을 들일 가치가 있을까?" 중풍, 머리의 종기와 아랫배 내장의 통증을 치료해주고, 들끓는 가래를 토하게 한다 - <본초강목> 직접적으로 식욕을 조절하고 대사를 활성화시키지는 않지만 식이섬유로 배변 기능을 촉진하고 몸속 염증이나 균들의 작용을 억제하며, 혈관 속 콜레스테롤이나 독소를 적극적으로 배출시킨다는 면에서 뚱열체질(뚱뚱하고 열이 많은 체질)의 다이어트에는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죠. " 임명진(스파더한 & 미그린한의원 원장)
1 얇게 채 써는 게 훨씬 건조가 잘 돼 좋다는 사람도 있는데, 그건 개인의 취향. 껍질에 영양소가 가득하므로 절대 벗겨내지 말 것. 제대로 말리지 않으면 녹색 물이 우려지므로 말리는 과정이 중요. 햇빛이 없다면 방바닥 온도를 높이거나 건조기를 사용할 것. (건조된 우엉은 3분의 1 크기로 쪼그라든다.) 겉이 타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불의 강도를 조절할 것. 우영의 유효 성분을 잘 추출하기 위해 덖는 과정을 9회 반복한다. 사진처럼 갈색 물이 우려지면 성공. 지퍼 백이나 유리 병에 보관해놓고, 뜨거운 물에 팔팔 끓여 차처럼 음용하거나 차가운 물에 우려 물 대신 수시로 마실 것. 우엉 말린 걸 10개 정도 넣고 우려낸 다음 옆에 두고 보일 때마다 마셨다. 체험자의 얘기를 들어보니 화장실도 잘 가고 아랫배도 쏙 들어가 좋다던데, 화장실에 잘 가긴 하는데 배에 가스가 가득 차고 부글거리면서 기분 나쁜 통증을 동반했다. 몸이 찬 사람이 마시면 설사와 복통을 유발할 수 있어요. 이럴 땐 생강이나 대추를 함께 넣고 끓여 먹는 게 좋아요. " 조언대로 했더니 가스 차고 부글거리는 증상이 줄었다. 몸이 찬 사람이라면 참고하는 것이 좋을 듯. 거의 한 달을 했는데 솔직히 살이 빠진 건 모르겠고 화장실에 잘 가게 되니 몸이 가볍고 편안해졌다. 덕분에 물을 하루에 2리터씩 마시고 있다. 목적이 살 빼는 게 아니라 변비 해소나 노폐물 배출이라면 완전 강추한다. 배변 활동이 활발해져 그런지 피부까지 맨들맨들 좋아졌어요. 우엉 차 덕분에 커피 잘 안 마시게 된 것도 좋고요. "김은진(쎄씨 뷰티 에디터) 식단 조절했을 때보다 라인이 더 슬림해졌어요. 근데 살이 눈에 띄게 확 빠지는 건 아니고 서서히 빠져서 꾸준히 오래 마셔야 효과를 보는 것 같아요. 뱃속이 부글거리는 부작용도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하고요 "김진경(모델) 숙변 제거와 몸속 노폐물 제거를 도와 몸을 깨끗하게 만드는 효과가 가장 크고 화장실에 자주 잘 가게 되면서 아랫배가 납작해지고 몸이 가벼워지는 건 덤. 하지만 우엉이 몸에 잘 안 맞는 사람에겐 독이 될 수 있으니 무턱대고 따라 마시기보다는 자신의 체질과 잘 맞는지 테스트해보고 음용하는 것이 좋겠다. 자칫 복통과 설사에 시달릴 수 있으니까. 참고로 소셜 커머스나 마트, 백화점 식품 코너에 가면 우엉 차를 쉽게 구입할 수 있으니 우엉을 씻고, 썰고, 말리고, 열 번 덖는 번거로움을 굳이 자처할 필요는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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