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천=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북한강을 따라 조성된 화천 산소길의 숲으로 다리 구간에서 사람들이 산책을 즐기고 있다. ↑ (화천=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화천 산소길 구간에 설치된 푼툰다리 위를 관광객이 걷고 있다. 푼툰다리는 콘크리트가 아닌 나무로 만들어졌으며, 중간에는 배가 다닐 수 있는 아치가 있다. cityboy@yna.co.kr ↑ (화천=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화천 산소길의 백미로 일컬어지는 숲으로 다리. ↑ (화천=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화천 산소길은 길이가 40㎞에 달해 하루 만에 돌아보기가 쉽지 않다. ↑ (화천=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화천 산소길은 경사가 거의 없고 포장된 구간이 많아서 자전거로도 돌아볼 수 있다. (화천=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녹음은 여름의 상징이다. 식물이 겨우내 축적해 두었던 기운이 한꺼번에 발현된 풍경이다. 그리고 골짜기 사이로는 깨끗한 강과 내가 흐른다. 북한강을 따라 조성된 산소길은 화천의 자연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트레킹 코스다. 한강의 지류 가운데 가장 긴 강으로 곳곳에 댐과 인공 호수가 있다. 화천과 양구에 걸쳐 있는 넓은 파로호 역시 화천댐이 지어지면서 만들어졌다. 일부 구간을 제외하면 강변 양쪽에 길이 나 있다. 파로호가 화천 최고의 드라이브 명소라면, 산소길은 걷기에 가장 좋은 곳이다. 산소길에는 정해진 경로가 없어서 체력과 일정에 맞춰 마음 내키는 대로 발걸음을 떼도 된다. 시외버스터미널과 시장이 있고, 주차장도 정비돼 있어서 접근성과 편의성이 탁월하다. 길과 나란히 흐르는 북한강은 나무로 뒤덮인 산을 반사한 탓인지 초록빛을 띤다. 그래서 시선이 닿는 곳마다 온통 녹색이다. 게다가 사람도 그다지 많지 않아서 조용하고 여유롭게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미륵바위 쉼터에서 북한강의 북안을 걷다가 사람과 자전거만 다닐 수 있는 푼툰다리를 건너면 강 위에 뜬 신비로운 길이 펼쳐진다. 한쪽이 원시림과 연결돼 있어서 숲으로 다리라고 불린다. 7월 26일부터 8월 10일까지 쪽배축제가 열리는 붕어섬을 지나 원천생활체육공원과 원천낚시터까지 이어진다. 잘 가꿔진 녹지인 붕어섬은 휴식이나 나들이 장소로 인기가 높다. 하루 이용 요금은 한 대당 1만 원인데, 자전거를 반납하면 동일한 금액의 '화천사랑 상품권'을 건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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