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인)

추억(속 동무생각) - 노나메기 글

blueroad 2011. 9. 15. 16:47

 

 

 

  벗이여!

엊그제 추석 연후 때 가까이 사는 친구 부부와 함께
집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관악산 등반을 다녀왔다네.

등반을 떠나기 직전 갑자기 이런 생각들이 떠 올라

한 번 적어 봤다네.

웃지나 마시게.

 

추억 (속 동무생각)


사십 년 추억의 강 건너보니 아득한데

하룻밤 꿈결속에 만리 길을 달려보는

태화강 물결 따라 흘러 간 추억이여

아~ 우리들 고운 우정 구만리를 흘러라.


장생포 푸른 파도 고래떼가 춤을 추고

수천 년 전설 새긴 반구대 암각화야

애달픈 그 추억을 너는 알고 있었느냐

아~ 우리들 고운우정 천만년을 흘러라

 


동무생각을 작사했던 김명경과 작곡한 심순보는 2011년 8월 17일

저녁 울산 시민회관에서 울산가곡사랑축제에서 함께 불렀습니다.

참석한 많은 관객들의 눈시울을 붉혔던 감동적인 공연이 마무리 되고

뒤풀이 연회도 함께 참석하여 흥겨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여흥이 끝나고 두 부부는 울산 바닷가를 거닐며 수많은

지난 추억들로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숙소인 콘도에 돌아 와 기나긴 이야기들로 날이 새는 줄 몰랐습니다.


다음날 두 부부는 간절곶을 비롯하여 장생포 고래박물관, 반구대 선사 유적지들을

둘러보며 못다 한 지난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40년의 세월 속에 쌓인 우정의 이야기들을 다 할 수 없어

다시 이 노래를 남겼습니다.

 

2011.9.15.

 

제 친구인 김명경이 제게 메일로 보내 온 것을 옮긴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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