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노래(괴테 詩) 오월의 노래 / 괴테 오오 눈부시다. 자연의 빛 해는 빛나고 들은 웃는다. 나뭇가지마다 꽃은 피어나고 떨기 속에서는 새의 지저귐 넘쳐 터지는 이 가슴의 기쁨 대지여 태양이여 행복이여 환희여! 사랑이여 사랑이여! 저 산과 산에 걸린 아침 구름과 같은 금빛 아름다움 그 크나큰 은혜는 신선한 들에 꽃.. 시(시인) 2010.05.05
춘설(春雪) 외 1편 (이해리 詩) 춘설(春雪) 이해리 사랑! 때가 되었다고 오는 것은 아니네 손꼽아 기다린다고 오는 것도 아니네, 춘삼월 활짝 핀 살구꽃 속으로 뛰어드는 눈… 눈… 눈… 눈보라, 연분홍 꽃잎 속에 소복소복 쌓인 수정빛 백설을 그대 본 적 있는가? 무희舞姬들의 쉬폰 자락보다 얇은 꽃잎이 파르르 떨면서 보듬고 있는 .. 시(시인) 2010.05.05
바로 말해요(나태주 詩) 바로 말해요 나 태 주 바로 말해요 망설이지 말아요 내일 아침이 아니에요 지금이에요 바로 말해요 시간이 없어요 사랑한다고 말해요 좋았다고 말해요 보고 싶었다고 말해요 해가 지려고 해요 꽃이 지려고 해요 바람이 불고 있어요 새가 울어요 지금이에요 눈치 보지 말아요 사랑한다고 말해요 좋았.. 시(시인) 2010.04.20
살아갈 이유(나태주 詩) 살아갈 이유 나태주 너를 생각하면 화들짝 잠에서 깨어난다 힘이 솟는다 너를 생각하면 세상 살 용기가 생기고 하늘이 더욱 파랗게 보인다 너의 얼굴을 떠올리면 나의 가슴은 따뜻해지고 너의 목소리를 떠올리면 나의 가슴은 즐거워진다 그래, 눈 한번 질끈 감고 하나님께 죄 한 번 짓자! 이것이 이 봄.. 시(시인) 2010.04.13
가을 날 더욱 그리운 사람,그리운 이여 가을 날 더욱 그리운 사람, 그리운 이여 청도 심순보 가을 하늘이 더 높아져 보이는 만큼 내 마음 당신께로 가까이 다가 갑니다. 가을 하늘이 더 청명해진 것 만큼 당신 향한 내 마음 더욱 선명해 집니다. 온 산과 들판이 단풍으로 붉게 물들고 산골물이 재잘재잘 흘러가듯이 내 마음도 그.. 시(시인) 2009.10.30
우리에게 정말 소중한건 우리에게 정말 소중한건 ♡...우리에게 정말 소중한건...♡ 우리에게 정말 소중한건 살아 가는데 필요한 많은 사람들 보다는 단 한사람이라도 마음을 나누며 함께 할수 있는 마음의 길동무입니다. 어려우면 어려운대로 기쁘면 기쁜대로 내 마음을 꺼내어 진실을 이야기 하고 내 마음을 꺼내어 나눌수 .. 시(시인) 2009.07.01
사막 사 막 / 신혜미 사막에는 모래만 있는 것이 아니다 메마른 땅에서 솟아나는 물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낙타와 선인장 그리고 바람 수 백 년 전 목숨을 걸고 비단길을 지났던 상인들의 이야기와 꿈이 있다 유목민의 전설과 험난한 환경에서 꿋꿋이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 수많은 생명들 사막은 더 이상 .. 시(시인) 2008.07.24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 이외수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한 그루 나무를 보라 바람 부는 날에는 바람 부는 쪽으로 흔들리나니 꽃피는 날이 있다면 어찌 꽃 지는 날 없으랴 온 세상을 뒤집는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뿌리 깊은 밤에도 소망은 하늘로 가지를 뻗어 달빛을 건지더라 더러는 .. 시(시인) 2007.11.21
유년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시---흑백사진 흑백사진 -7월 / 정일근 내 유년의 7월에는 냇가 잘 자란 미루나무 한 그루 솟아오르고 또 그 위 파란 하늘에 뭉게구름 내려와 어린 눈동자 속 터져나갈 듯 가득 차고 찬물들은 반짝이는 햇살 수면에 담아 쉼 없이 흘러갔다 냇물아 흘러흘러 어디로 가니, 착한 노래들도 물고기들과 함께 큰 강으로 헤엄.. 시(시인) 2007.07.24
동백, 그 년 외 3편 동백, 그 년! 정소슬 사타구니 감추느라 제 발등 얼어터지는 줄도 모르던 동백, 그 년이 뻐덩뻐덩 언 치맛자락만 자꾸 훔쳐대던 그 촌년이 하필 펑펑 눈 쏟아 붓던 날에 허벅지 안 속살이 터져 솜이불 같은 눈밭에 피를 한 동이나 뿌려 놓았는데 거참 미련한 년이로구나! 얼빠진 년이야! 다가가 봤더니 .. 시(시인) 2007.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