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인숙의 행복한 시 읽기 -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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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이 맛있는 욕" data-url_info[desc]="이 맛있는 욕! _이가을
근엄하신 국밥집 욕쟁이 할머니는
날마다 가마솥에 욕을 끓인다
가마솥 절절 끓을수록 욕설이 구수하다
손님 탁자마다 돌아다니면서 욕으로 안부를 건넨다
할머니 욕해주세요∼
저, 염병할 놈, 또 왔네 아직도 그 타령이여?
욕설을 얹어야 국밥이 맛있다
국밥을 비우면 국밥 그릇에
조금쯤의 반성이 남는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이, 내일이
아이고, 이 배라먹을 놈아
염병할 놈! 쯧쯧, 저 재수 없는 놈을 어쩐댜―
불쌍시런 놈아 잘 처먹고 잘 살으랬지?
옜다, 이놈아 국밥이나 잘 처먹어라―
칼보다 펜보다 강한 할머니의 욕을
가슴에 새긴다
나를 때리는 욕을 목구멍에 삼킨다
들을수록 통증이 오지만 통증이 멈추면
새살이 올라오는,
오늘도 욕 먹으러 국밥집에 간다" data-url_info[imageurl]="https://m1.daumcdn.net/thumb/T430x0ht.u/?fname=http%3A%2F%2Ft1.daumcdn.net%2Fnews%2F201405%2F28%2Fdonga%2F20140528031115065.jpg">카카오스토리이 맛있는 욕! _이가을
근엄하신 국밥집 욕쟁이 할머니는
날마다 가마솥에 욕을 끓인다
가마솥 절절 끓을수록 욕설이 구수하다
손님 탁자마다 돌아다니면서 욕으로 안부를 건넨다
할머니 욕해주세요∼
저, 염병할 놈, 또 왔네 아직도 그 타령이여?
욕설을 얹어야 국밥이 맛있다
국밥을 비우면 국밥 그릇에
조금쯤의 반성이 남는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이, 내일이
아이고, 이 배라먹을 놈아
염병할 놈! 쯧쯧, 저 재수 없는 놈을 어쩐댜―
불쌍시런 놈아 잘 처먹고 잘 살으랬지?
옜다, 이놈아 국밥이나 잘 처먹어라―
칼보다 펜보다 강한 할머니의 욕을
가슴에 새긴다
나를 때리는 욕을 목구멍에 삼킨다
들을수록 통증이 오지만 통증이 멈추면
새살이 올라오는,
오늘도 욕 먹으러 국밥집에 간다">페이스북닫기 이 맛있는 욕! _이가을
근엄하신 국밥집 욕쟁이 할머니는
날마다 가마솥에 욕을 끓인다
가마솥 절절 끓을수록 욕설이 구수하다
손님 탁자마다 돌아다니면서 욕으로 안부를 건넨다
할머니 욕해주세요∼
저, 염병할 놈, 또 왔네 아직도 그 타령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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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밥을 비우면 국밥 그릇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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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이 배라먹을 놈아
염병할 놈! 쯧쯧, 저 재수 없는 놈을 어쩐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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옜다, 이놈아 국밥이나 잘 처먹어라―
칼보다 펜보다 강한 할머니의 욕을
가슴에 새긴다
나를 때리는 욕을 목구멍에 삼킨다
들을수록 통증이 오지만 통증이 멈추면
새살이 올라오는,
오늘도 욕 먹으러 국밥집에 간다
관련기사 : 동아일보 · [황인숙의 행복한 시 읽기]<263>이 맛있는 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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