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인)

아련한 그리움(하람 김 詩)

blueroad 2010. 5. 17. 16:47

 

 

 아련한 그리움

 

             하람 김(김경임)

 

살며시 바람으로 다가와

고운 언어 띄우시던 날

조용하던 내 삶이

기다림으로 설레고

 

내 마음의 뜨락에

고운 꽃씨 하나 심으시니

봉긋이 올라오는 애기 순

 그리움으로 자랍니다.

 

살포시 보고픈 마음 

파란 잎새 되어 자라고

아련한 그리움의

꽃망울 부풀어 오르니

 

수줍은 마음은

 그대 향해 피어올라

안개꽃 닮은 언어로

잔잔한 시를 씁니다.

 

아련한 그리움의

꽃망울 피어올라

초롱꽃 닮은 언어로

고운 노래 부릅니다.

 

"아련한 그리움"은 제1회 국민 가곡제 "6월의 노래시"에 당선된 노랫말로써
2009년 음악저널 6월호에 실린 것으로 옮겨 적은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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