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목걸이(작사 미상)

 

 진주목걸이"를 접하게 된 건 정말 우연이었다. 

그날도 평소처럼 종종가던 시청 앞 처용서점을 찾아
시집코너를 둘러 봤지만 마음에 닿는 시집이 없었다.

일요일이라 시간에 여유가 있어 달동 상공회의소 앞 도로를 걸으며 귀가 하던 중

달동 한전사무소 건너편에 평소 보이지 않던 서점이 눈에 띄기에 들어 가서

우연히 집어든 시집. 그 속에서 "진주목걸이"가 나를 기다리듯 다가왔다.

시집 속 나머지 詩들은 그저 평범한 것 같아 "진주목걸이" 만 메모하고 서점을 나왔다.

"진주목걸이"는 작자미상으로 중국 북경대학 기숙사 화장실 벽에 씌어져 있었다는 注를 달고 있었으며,

모파상의 소설 "진주목걸이"가 연상되는 가운데 멜로디가 그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