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산

가지산 - 최상고 작시,심순보 작곡 가지산 가는 길은 참 가파라져 있다 오색 산모퉁이를 돌아서면 억새 능선은 누워서 한 숨 쉬어가라 손짖한다. 아~아~ 눈 감으면 이런 아름다운 날들에 내가 살아 숨 쉴 수 있다는 것도 옛날에는 감사할 줄 몰랐다오~ 오 내 고향같은 가지산아 가지산 가는..

봄비 변영로 詩. 심순보 曲 / Ten.김승직 나즉하고 그윽하게 부르는 소리 있어 나아가보니 아~ 나아가보니 졸음 잔득 실은 듯한 젖빛 구름만이 무척이나 가쁜 듯이 한없이 게으르게 푸른 하늘 위를 거닌다 아~ 잃은 것 없이 서운한 나의 마음 나즉하고 그윽하게 부르는 소리 있어 나아가보..

산, 別曲靑山 성선경 詩. 심순보 曲 / Ten.김승직 산에 가서 무얼 할까 그들 저기 저렇게 산들이 산들이 되짚어 내려오는데 꺽정이 길산이도 내려오는데 다들 산에 가서 무얼 할까 이제는 신령한 지팡이도 없는 저 심심한 산 저 산에 가서 무얼 할까 그들 얄리얄리 얄라셩 올라가 머루 다래 ..

장미의 아침 이원수 詩. 심순보 曲 / Sop.임청화 그대의 창 앞에 장미를 심고 정성을 다하여 길러왔었네 자라는 봉오리 나날이 보면 꽃 피는 이 아침을 기다렸었네 장미는 피었어라 맑은 아침에 그대가 반겨주실 사랑의 장미 나비가 오기 전에 그대 나와서 처음 핀 꽃 잎술에 인사 주시오 ..

화무십일홍 김용택 詩. 심순보 曲 / Ten.김승직 앞산 산벚꽃 산벚꽃 다 졌네 화무십일홍 우리의 삶 또한 저러 하지요 저런 줄 알면서 우리들은 이럽니다 다 사람 사람 사람 일이지요 때로는 오래된 산길을 홀로 가는 것 같은 날이 있답니다 보고 싶네요 문득 고개 들어 꽃 다 졌네 ♣해음-NWC..

사향(思鄕) 오영수 詩. 심순보 曲 / Sop.임청화 가을은 가을은 잎이 지는 가을은 어머니 품속처럼 고향이 그리워라 서리 맞은 반시감이 집집마다 붉으려니 높새가 부는 날은 연도 날리리 가을은 가을은 타향살이 가을은 할머니 난정처럼 고향이 그리워라 갈대 핀 언덕에 달뜨는 밤이면 초..

내미는 손 잡아주오 이애리 詩. 심순보 曲 / Sop.임청화 내미는 손 꼭 잡아 그대 언 가슴 녹이고 내 어깨에 기대어 그대 근심을 지워요 나의 간절한 기도로 슬픔 멀리 사라진 박꽃 같은 그대 모습 바라볼 수 있다면 나는 하늘만큼 좋아라 땅만큼 좋아라 그대 강인한 의지로 두려움 이겨내고 ..

두물머리에 서면 김명경 詩. 심순보 曲 / Sop. 임청화 태백준령 넘은 사랑 청령포 굽이돌아 절벽 위에 동강 할미 붉은 사랑 꽃 피웠네 도담삼봉 물그림자 일렁이는 그대 모습 탄금대 가야금소리 그대의 목소린가 그리움은 물길 따라 두 마음 한줄기로 두물머리 한강이 되어 천년사랑 흘러..

저녁 호수 이애리 詩. 심순보 曲 / Sop.임청화 해질 무렵 산 그림자 호숫가로 내려오네 하루 종일 목이 말라 호숫가로 내려오네 잔물결이 살랑살랑 비밀 얘기 속삭이고 물새들은 신이 나서 화려한 무자맥질 물빛 닮은 산 그림자 한가로이 노닐다가 서산으로 지는 해가 밤이 된다 알려주니 ..

향수 오영수 詩. 심순보 曲 / Ten.김승직 울면서 떠나온 고향이지만 산 넘어 아득한 하늘만 보면 어쩐지 어쩐지 마음이 슬퍼 수정산 넘어가는 흰구름아 옛고장 지나거든 보고와 주렴 화장산 비탈길에 고향처녀들 지금도 짚신신고 뽕을 따는지 지금도 짚신신고 뽕을 따는지 ♣해음-NWC악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