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가곡

[스크랩] 봄비(변영로 詩. 심순보 曲) / Ten.김승직

blueroad 2017. 11. 14. 15:46

    봄비 변영로 詩. 심순보 曲 / Ten.김승직

    나즉하고 그윽하게 부르는 소리 있어 나아가보니 아~ 나아가보니 졸음 잔득 실은 듯한 젖빛 구름만이 무척이나 가쁜 듯이 한없이 게으르게 푸른 하늘 위를 거닌다 아~ 잃은 것 없이 서운한 나의 마음 나즉하고 그윽하게 부르는 소리 있어 나아가보니 아~ 나아가보니 어렴풋이 생각나는 지난날의 회상 같이 떨리는 뵈지 않는 꽃의 입김만이 그의 향기로운 자랑 안에 자지러지노라 아~ 찔림 없이 아픈 나의 가슴 나즉하고 그윽하게 부르는 소리 있어 나아가보니 아~ 나아가보니 이제는 젖빛 구름도 꽃의 입김도 자취 없고 다만 비둘기 발목만 붉히는 은실 같은 봄비만이 소리도 없이 근심 같이 나리누나 아~ 안 올 사람 기다리는 나의 마음 아~ 안 올 사람 기다리는 나의 마음




♣해음-NWC악보♣  

출처 : 해음-NWC악보
글쓴이 : 海音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