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나 시장 여기저기에 생죽순이 보인다. 뭐든 제철에 바로 먹는 게 건강에도 좋은 법. 통조림 죽순 대신 신선하고 아삭한 생죽순으로 이달 가족의 건강을 챙겨보자. 또 죽순에는 식품으로만 섭취 가능하고 항비만 효과가 있는 필수 불포화지방산 리놀산과 리놀렌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칼로리가 낮아 비만 예방에 좋다. 식이섬유는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낮춰 동맥경화, 심장질환 등의 예방에 좋다. 칼슘과 비타민 B₁은 신경세포를 활성화해 불안, 초조한 흥분 상태를 진정시키므로 스트레스나 불면증 완화에 효과가 있다.
죽순의 손질과 보관은? 칼로 끝 부분을 잘라내고 반으로 썰어 껍질을 모두 벗겨 사용한다. 죽순을 쌀뜨물로 삶으면 수산이 녹아 나와 제거되므로 아린 맛을 줄일 수 있다. 통조림 제품을 사용할 경우 죽순의 수산칼슘이 타이로신이라는 아미노산과 결합해 생긴 하얀 앙금이 있을 수 있는데 이는 물에 헹궈낸 뒤 사용하면 된다. 연한 설탕물에 담가놓으면 변색을 막을 수 있다. 냉장 보관할 때는 설탕물에 담가두고 수시로 물을 간다. 밥이나 국, 찜, 볶음, 전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죽순의 식이섬유는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고 쇠고기, 돼지고기 등의 기름 맛이 올라오는 것을 잡아준다. 따라서 육류를 요리할 때 삶은 죽순을 넣거나 반찬으로 곁들이면 좋다. 된장찌개에 죽순을 넣으면 된장의 텁텁한 맛이 없어지고 훨씬 맑은 맛이 난다. 된장이나 들깨를 이용하면 죽순 본연의 맛과 향을 살릴 수 있고 가쓰오부시로 감칠맛을 더할 수 있다. 향이 강한 마늘, 양파, 미나리나 고추장, 식초의 경우 강한 향과 양념 맛에 죽순 본연의 맛이 가려지므로 가급적이면 피하는 게 좋다. 물에 삶아 독성을 없앤 뒤 섭취한다. 죽순에 함유된 수산은 칼슘과 결합하면 결석 형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결석이 있거나 치료를 받은 경우 섭취를 피한다. 죽순은 성질이 차고 섬유질이 많아 소화기가 약한 사람에게는 좋지 않다. 또 불용성 섬유질은 칼슘, 아연 등 무기질의 흡수를 방해하므로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한다.
◆ 죽순어회무침
◆ 쇠고기죽순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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