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 맛 기행

고속도로 휴게소 어디까지 가봤니?

blueroad 2015. 1. 11. 23:43

 

고속도로 휴게소들이 단순한 쉼터에서 여행을 즐기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잠시 화장실만 들렀다 가는 휴게소는 이제 옛말.

여행지 못지않은 색다른 즐거움으로 여행객들의 발길을 붙잡는 전국의 휴게소 명소들을 꼽아봤다.

안동휴게소


1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역사 탐방

호남고속도로를 이용한다면 벌곡휴게소(논산 방향)에 들러봄직하다. 이곳에 계백장군의 혼이 살아 있는 황산성을 재현해놓았다.

 인근 성곽 세트장에 올라가 기념 촬영을 한 뒤 성곽 앞에 설치된 눈썰매장에서 무료 눈썰매도 즐길 수 있다.

중앙고속도로 안동휴게소(부산 방향)에는 전통차를 마시고 하회탈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는 전통문화 체험관이 있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에게 추천한다.

 경부고속도로 경산휴게소(서울 방향)는 신라의 소국인 압독국 세력가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신상리 고분군 공원과 연결돼 있다.

역사 문화 탐방과 더불어 일몰 출사지로 인기다.

진영휴게소의 우렁이살된장찌개


2 휴게소로 떠나는 별미 여행

휴게소 하면 먹을거리를 빼놓을 수 없다.

남해고속도로 진영휴게소의 우렁이살 된장찌개,

함안휴게소의 의령 한우국밥,

정읍휴게소의 복분자 낙지 연포탕은 미식가들도 즐겨 찾는 음식이다.

영동고속도로 덕평휴게소의 말죽거리 쇠고기국밥은 27만 그릇,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의 안성국밥은 21만 그릇 이상 팔린 최고 인기 휴게소 음식.

거창휴게소 비건식당의 채식라면은 점심시간에만 하루 평균 200그릇이 팔리는 명물이다.

금강휴게소의 도리뱅뱅,

서해안고속도로 고인돌휴게소의 풍천장어덮밥,

영동고속도로 횡성휴게소의 횡성한우스테이크,

충주휴게소의 얼큰 새뱅이 해물 순두부 등 각 지역의 별미 또한 맛볼 수 있다.

칠곡휴게소의 시루밥과 안동휴게소의 안동한우 쇠고기국밥,

서울만남휴게소의 어린이 볶음밥은 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 휴게소 맛 자랑 대회를 통해 인정받은 메뉴들이다.


덕평휴게소


3 고속도로 휴게소의 진화


애견을 동반하고 여행한다면 영동고속도로 덕평휴게소에 마련된 애견 시설 '달려라 코코(유료)'와

 경부고속도로 죽암휴게소(서울 방향)의 무료 애견 놀이터 '멍멍파크'에 들러볼 만하다.

 덕평휴게소 '달려라 코코'에는 실내 전시관과 애견 학습장, 공연장, 놀이터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어 애견 동호인들이 즐겨 찾는다.

대전-통영 고속도로 덕유산휴게소와 남해고속도로 진주휴게소(부산 방향), 경부고속도로 칠곡휴게소 등에서

화물 차량 운전자와 일반 운전자들을 위한 샤워실 등의 편의시설을 설치해 무료로 개방하고 있으며

 화물차 휴게소 17곳과 일반 휴게소 8곳에서 수면실을 운영하고 있다.


행담도 휴게소


4 전망 좋은 휴게소

새해 일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동해고속도로 동해휴게소(동해 방향)와 옥계휴게소(속초 방향)를 추천한다.

 동해의 경관이 한눈에 보이는 해맞이 휴게소로 입소문이 난 곳이다.

 특히 동해휴게소는 휴게소 안에서 커피를 즐기며 탁 트인 동해를 감상할 수 있어 여느 일출 명소 못지않게 인기다.

서해안고속도로 행담도휴게소와 화성휴게소의 낙조전망대는 서해의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유유히 흐르는 금강과 어우러진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 역시 전망 하면 빼놓을 수 없다.

넓은 테라스에서 아름다운 금강을 조망하고 금강자전거길 투어와 낚시 체험 등 다양한 레포츠도 즐길 수 있다.

전주-광양 고속도로 황전휴게소(완주 방향) 지리산·섬진강전망대와 남해고속도로 섬진강휴게소(부산 방향)

섬진강전망대도 빼놓을 수 없는 절경을 자랑한다.

현풍휴게소


5 이색 문화 체험 휴게소


중부내륙고속도로 영산휴게소(창원 방향)에는 '웰빙 두부 체험장'이 있다.

 직접 두부를 만들어볼 수 있어 아이들과 가족 동반 여행객들에게 체험 학습 장소로 인기가 많다.

완성된 따뜻한 두부는 그 자리에서 바로 시식할 수 있고 두부로 만든 웰빙 식품도 구매 가능하다.

참가비는 무료, 하루 전까지 영산휴게소(055-521-2978, 010-560-9971)에 신청하면 된다.

 마을의 당산나무인 500년 된 느티나무를 주제로 스토리텔링형 테마 공원이 조성된 현풍휴게소(현풍 방향)는 소원을 빌 수 있는 휴게소다

. 엽서에 소원을 써 '느티나무 소원 우체통'에 넣거나 소원 리본을 달 수 있으니 새해 소망을 적어보는 건 어떨까?

 최근에는 야간 LED 조명을 활용한 빛 공원을 개장해 여행객들의 발길이 크게 늘었다.

남해고속도로 문산휴게소(순천 방향) 뒤뜰에는 소망 테마 파크가 조성돼 있다.

 족욕이 가능한 미니 온천탕과 생태연못, 진주 남강 유등 축제를 모티브로 한 150여 개 소망등을 만나볼 수 있다.

경부고속도로 통도사휴게소는 산을 주제로 한 생생한 트릭아트로 유명한 곳이다. 사진 찍으며 놀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