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 연어일기
김조수 詩 /심순보 曲
모세의 기적같은 나일강 역사같은
태화강 푸른 일기장 연어떼가 적고 있다
금모래 돌틈 비집고 산고끝낸 그 날 일기
수억만리 모천찾은 긴긴행진 희생의 끝
은모래 잔물결위 반짝대는 치어들
십리길 노란 참대는 긴 목 뽑아 보살핀다.
금모래 돌틈 비집고 산고끝낸 그 날 일기
수억만리 모천찾은 긴긴행진 희생의 끝
은모래 잔물결위 반짝대는 치어들
십리길 노란 참대는 긴 목 뽑아 보살핀다.
※ 기억나시는지요? 태화강에 연어가 돌아왔다던 뉴스를.
김조수시인께서 태화강에 연어가 돌아왔다는 소식을 듣고
그 반가운 마음에 기쁨을 노래한 2연의 시조입니다. "태화강 연어일기"라는 제목이 시사하듯 공업화의 폐해로
생태가 완전히 파괴되어 날마다 썩은 냄새가 진동하고
사흘이 멀다하고 검은 기름띠가 수면위를 둥둥 떠다니던
울산의 젖줄 태화강
모두가 생태환경의 복원이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죽음의 태화강이 울산광역시와 울산시민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연어가 모천을
찾아 회귀하던 본래의 옛 모습을 되찾게된 것이 모세가 이룬
기적같고 나일강의 오랜 역사 만큼이나 귀하고 가치있는
일이라며 생태가 복원된 태화강을 다시는 파괴되지 않도록
우리들 스스로가 지키고 보존하자는 메세지를 전해 주는
기쁨과 환희를 노래한 희망의 詩 입니다.
♣ 김조수시인은 현재 현대중공업에 근무하고 있으며,
2001년 중앙시조 신인상을 수상하였고 ,나래시조의
운영위원 및 울산문협 시조분과 동인으로 시작활동을 왕성히 하고 계시는 분이며 , 제가 2002년 7월 시노래패 "울림"과 함께 시노래활동을 처음 시작하면서 은현리의 정일근시인 댁에서 백수 정완영선생과 함께 처음 만난
이후 각별한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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