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바다의 우유, 미역!

blueroad 2015. 5. 21. 06:01

 

칼슘과 철분, 무기질이 풍부해 예로부터 귀한 대접을 받았던 바다의 우유.

미역의 양식 시기는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대략 9월 말 또는 10월 초에 시작하여 4월~5월까지 수확할 수 있다.

미역은 대부분 양식으로 통하여 생산이 되는 데, 밧줄에 포자를 착생시키는 미역을 수확하는 데 방식은 비교적 최근에 사용되고 있다.

미역은 흔히 생각하는 것과 달리 물살이 빠른 해역에서 더 잘 자라고 질감도 더욱 부드럽다.

적합한 조건을 가지고 있는 해역에 미역 양식장 미역 발 하나에는 보통 1,000kg의 미역이 달려 있는 데,

수확에 있어 특성상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사람의 힘으로 한 줄기, 한 줄기를 끌어올려야 하는 고된 작업을 통해서만이 얻을 수 있다.


 

세상에 나와, 가장 빨리 먹는 음식

산모가 출산을 하게 되면 가장 먼저 국으로 먹게 되는 미역은 칼슘이 우유보다 대략 100배 더 많이 함유되어 바다의 우유라 불린다.

출산 후에는 산모의 뼈 건강과 아이의 성장을 위해 미역국을 끓여먹는 것을 권장하는 데,

 미역의 요오드 성분은 젖 분비에 도움을 주며 피를 맑게 해주는 데 좋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그 뿐 아니라, 미역은 혈액이 응결된 것을 풀어주고 조혈작용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는 데

산모들이 미역을 자주 먹으면 혈액순환에도 도움이 되며,

상처가 난 몸을 빠르게 회복하게 해준다 하여 조산원에서는 산모들에게 미역국을 하루 4번 먹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또한 머리카락과 비슷한 성분이 포함 되어, 탈모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출산 이후, 머리카락에 윤기가 없거나 건조한 느낌이 든다면 단단하고 윤기 있는 머리칼에 도움이 되는 미역을 추천한다.

미역에 대한 오해와 진실

시험날 미역국을 먹으면 낙방한다.

미역국이 산모들과 생일날에는 더 없이 좋은 음식이지만 시험 철이 되면 낙방과 불운의 아이콘으로 전락한다.

미역의 점액질 성분 때문에 '미끄러진다'는 느낌과 이뇨작용으로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된다는 생각 탓이 있는데,

 미역국의 이러한 오해는 구한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제의 국권 침략 진행과정 중 대한제국의 군대를 해산(解散)시키자,

당시 사람들이 "해산했다고? 미역국 먹었네"라는 말이 유행했다.

산모의 해산과 군대의 해산이 같은 발음이라는 이유로 미역은 군사력 상실에 따른 절망,

지금으로 보면 '외상 후 스트레스의 일종으로 낙방, 희망을 잃는 이미지가 생기게 된다.

실제로는 머리를 맑게 해주는 칼륨과 지능증진에 도움이 되는 요오드가 풍부하게 들어 있을 뿐 아니라

뇌의 노화를 예방하고 건강하게 해주는 작용을 하는 성분으로 공부를 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식품이다.

 



미역의 효능

미역에 포함된 히스타민을 비롯 강압물질들은 혈압을 부작용 없이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미역에 포함된 성분들은 암세포를 30%이상 증진시키지 못하도록 억제하며,

 장의 운동을 도와 직장암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헤파린과 매우 흡사한 항응혈 작용을 하는 성분이 있는데, 혈액 중 지방질을 청소하고,

 유해한 LDL콜레스테롤 감소와, 유익한 HDL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미역에 포함된 점질물과 다당류는 콜레스테롤이나 공해 성¬분인 중금속, 농약 등이 체내로 공급 되었을 시,

이를 흡착하여 배설하는 작용으로, 각종 독성물질을 해독화는 효과가 있다.

 이 외에도 장의 운동을 활발하게 하여, 배변에도 도움이 되며 칼로리가 낮고, 영양가가 높아 매우 좋은 다이어트 식품이다.

한방에서는 부기(浮氣)를 없애고 혈(血)을 정화시키는 작용을 돕는다.

미역 조리법

미역은 쇠고기•홍합•광어 등을 넣어서 끓인 국이 가장 보편적이며

잘게 썰어서 장과 기름을 치고 주물러 무친 미역무침,

마른미역을 잘게 썰어 기름을 쳐서 간하여 볶은 미역볶음,

생미역을 손바닥 크기로 잘라서 고추장을 넣고 밥을 싸서 먹는 미역쌈,

마른 미역을 반듯반듯하고 약간 잘게 썰어서 끓는 기름에 튀긴 미역자반,

잘게 뜯은 생미역에다 고추장•된장•고기•파•기름•깨소금을 쳐서 주물러

 물을 약간만 붓고 끓인 미역지짐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