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카레의 강황 성분', 알츠하이머 예방 효과

blueroad 2014. 9. 30. 16:24

카레에 들어있는 강황 성분이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해준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독일 신경과학, 의학 연구소 연구팀은 생쥐에서 채취한 신경줄기세포를

시험관에서 배양해 방향성 정유에 노출하는 방법으로 연구한 결과,

카레의 강황에 뇌 손상 치유 성분이 포함됐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방향성 정유 노출량이 많을수록 신경줄기세포 증식 효과는 더욱 컸다.

이어 연구팀은 방향성 정유를 주입한 신경줄기세포를

쥐의 뇌에 넣고 증식하는 신경줄기세포와 결합할 수 있도록

브로모디옥시우리딘이라는 추적자를 투여했다.

 



7일 후,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로 쥐의 뇌를 관찰한 결과,

뇌실하 영역(SVZ)이 넓어지고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카레의 원료인 강황에 들어있는 방향성 정유는

 내인성 신경줄기세포의 증식과 분화를 촉진하고 뇌 손상을 치유하는 성분이 들어있어

알츠하이머와 같은 심경변성질환 환자의 뇌 건강을 회복시킨다고 설명했다.

아델레 뤼거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토대로 뇌 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이 가능한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영국치매연구학회 로라 팝스 박사는

 "이 연구결과가 사람에게 적용할 수 있을지,

치매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라고 전했다.

한편, 강황은 맵고 쓴맛이 나는 황색의 약재로, 통증 완화와 월경불순에 효능이 있다.

 인도에서는 타박상이나 염좌에 바르는 약으로 쓰며 카레 가루의 향신료로 쓰기도 한다.

강황의 커큐민 성분은 항암효과, 콜레스테롤 수치저하, 치매 예방,

 뇌졸중 예방, 골다공증 개선 등 다양한 효능을 보이는 성분이다.

다만,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카레 가루의 경우에는 강황뿐만 아니라

 밀가루, 인공첨가물이 많이 들어있는 단점이 있다.

이 연구결과는 '줄기세포 연구와 치료(Stem Cell Research & Therapy)'에 실렸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