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욕도 성냄도 벗고.. 전화도 안 터지는 산속의 명상
영덕 인문힐링센터 여명과 벌영리 메타세쿼이아숲 영덕 운서산 자락 깊은 산속에 자리 잡은 인문힐링센터 여명. 휴대전화도 불통이라 최적의 명상 장소다.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 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 하네. 탐욕도 벗어놓고 성냄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 하네.’ 나옹왕사로 널리 알려진 고려 말의 승려 혜근(惠勤·1320~1376)이 지은 유명한 시다. 이해와 타산으로 얽힌 세상사 번잡함을 초월한 선승의 내공이 느껴진다. 그의 고향인 영덕 창수면에 이 시와 꼭 닮은 공간이 있다. 2020년 한국관광공사가 힐링명상 분야 웰니스관광지로 선정한 ‘인문힐링센터 여명’이다. 여명은 창수면 소재지에서 운서산 자락으로 차를 몰아 길이 끝나는 곳에 위치한다. 처음 도착해 습관처럼 휴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