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 맛 기행

숙소로 떠나는 가을 여행

blueroad 2015. 10. 26. 11:15

 

 

바람이 분다. 어디든 떠나고 싶다. 그곳에서 가장 완벽한 휴식을 취하고 싶다.
그럴 땐 숙소만 잘 골라도 반은 성공이다. 최근에 생겨난, 쉼을 위한 느릿한 공간들을 소개한다.


◆ Part1 한옥·고택 스테이

자연을 가장 가까이 마주할 수 있는 한옥.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기에 이만한 공간이 없다.
나무 냄새 짙은 대청마루에 앉아 온몸으로 계절을 맞이해보자.

명장의 손길이 느껴지는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

우리나라 무형문화재 및 명장들이 참여해 지은 경원재는 그 자체로 묵직한 기운이 흐른다.
전체 목공사를 맡은 최기영 대목장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될 정도로 실력자다.
그는 우리나라 목부재 중 가장 뛰어난 품질의 영동 지방 목재를 골라 색감은 물론 갈림까지 세세하게 신경을 썼다.
가족이 머무른다면 디럭스 스위트를 추천한다.
바람이 자유로이 넘나드는 대청마루와 따뜻한 온돌 바닥, 고급스러운 한실 침구가 놓인 방에서
자연을 한 걸음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다.

위치: 인천 연수구 테크노파크로 200 / 문의: 032-729-1101 / 홈페이지 www.gyeongwonjae.com

+ 추천 여행 코스: 센트럴파크 - NC큐브 - 트라이볼 & 컴팩 스마트 시티

 

고즈넉한 한옥 정원에서 하루
완주 소양고택

고창과 무안의 철거 위기에 놓인 130여 년 된 고택 3채를 해체해 이축한 소양고택.
3여 년 동안 문화재 장인들의 손을 거쳐 전통 방식 그대로 복원되었다.
고택을 둘러싼 종남산의 수려한 자연은 도시 생활의 긴장과 고됨을 위로해준다.
넓은 잔디밭과 소나무, 녹차나무, 밤나무, 팽나무 등의 잘 가꾼 정원도 자리한다.
뒤뜰에는 대숲과 연못이 있어 천천히 산책하기도 좋다.

위치: 전북 완주군 소양면 송광수만로 472-23 / 문의: 063-243-5222 / 홈페이지 www.stayhanok.com

+ 추천 여행 코스: 고산자연휴양림 - 송광사 - 삼례예술촌

200년 된 대가집의 기품
안동 고택 리조트 구름에

2005년, 안동댐 건설로 수몰 위기에 처한 전통 고택 8동이 안동민속촌으로 이건했다.
사람들의 발걸음이 뜸해 잊힐 뻔한 한옥을 작년에 옮겨와 멋스러운 고택 스테이를 만들었다.
구름에의 8채 한옥에는 집마다 양반가의 이야기가 스며 있다.
200년 된 대가집인 계남고택은 그 자체로도 위엄이 느껴진다.
적갈색 나무와 우아한 기둥이 서 있는 팔회당과 흙벽과 현대식 욕실이 조화로운 서운정 등
각 객실에서도 한옥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위치: 경북 안동시 민속촌길 190 / 문의 054-823-9001 / 홈페이지: www.gurume-andong.com

+ 추천 여행 코스: 주전마을 - 등대 - 몽돌해변 - 카페

외국의 귀한 손님, 관리들이 묵어가던
경주 황남관

황남관은 고려와 조선 시대에 외국 귀빈이나 중앙 관리들이 경주를 방문했을 때 머물거나 대기했던 객사였다.
그래서 고급스럽고도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툇마루와 마당까지 이어져 있는 객실은 한옥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한옥의 단점을 보완한 시설도 눈에 띈다. 스마트 키로 문을 열고,
현대식으로 리노베이션된 단아한 한옥에서 몸도 마음도 푹 쉴 수 있다.
한복을 입고 사진을 남기는 체험과 널뛰기, 투호, 제기차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위치: 경북 경주시 황남동 포석로 1038 / 문의: 054-620-5002 / 홈페이지 www.hanokvillage.co.kr

+ 추천 여행 코스: 안압지 - 첨성대 - 계림숲 - 오릉

할머니 집 같은 푸근함
전주 이화고택

전주한옥마을 내에 있는 한옥 스테이. 고택으로 들어서면 누마루와 소박한 마당이 고향집처럼 정겹다.
호텔처럼 웰컴 서비스로 식혜나 흑임자인절미팥빙수 등의 달콤한 디저트가 나와 기분이 좋아진다.
단아한 고가구와 어우러진 소담한 객실은 편안하다.
특히 비밀처럼 숨어 있는 다락방은 아이들이 더욱 신나할 공간.
우리 고유의 방짜 유기그릇에 정갈한 조식이 제공된다.

위치: 전북 전주시 완산구 한지길 91 / 문의: 010-9668-6232 / 홈페이지 http://ewhahanok.com

+ 추천 여행 코스: 전주 한지박물관 - 전주 술박물관 - 경기전 - 남부시장

  

◆ Part2 호텔 스테이

호텔에서의 하룻밤. 창밖으로 펼쳐지는 황홀한 풍경은 덤이다.

드넓은 동해와 마주한
강릉 씨마크 호텔

럭셔리(Luxury)와 프레스티지(Prestige)의 합성어인 국내 최초 럭스티지 호텔.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건축가 리처드 마이어가 참여해 세계적인 수준의 디자인을 보여준다.
미국 친환경 건축물 인증 LEED NC(New Construction)를 획득,
환경보호와 에너지 효율을 위한 친환경 기술을 적용한 건물이다.
특히 나비가 편안하게 쉬는 곳이란 뜻의 ‘호안재(蝴安齋)’ 스위트 객실은 고급스러운 한옥을 재현했다.
소나무로 둘러싸여 향기가 가득하다.

위치: 강원 강릉시 해안로406번길 2 / 문의: 033-650-7000 / 홈페이지 www.seamarqhotel.com

+ 추천 여행 코스: 경포해수욕장 - 경포호 - 경포대 - 허균허난설헌 생가터

세계적인 호텔 브랜드 입성
포시즌스 호텔 서울

올가을, 세계적인 럭셔리 호텔 브랜드가 서울 도심에 들어섰다.
종로에 위치한 포시즌스에서는 최첨단 시설과 편의시설, 스파 등 호텔에서 만날 수 있는 완벽한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가족 단위 사용자들을 위한 매력적인 서비스가 눈에 띈다.
4인 가족이 묵는다면 씨티 뷰 이그제 큐티브 스위트를 추천한다.
넓은 거실에서 통유리창으로 반짝이는 도시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어린이가 있는 가족이라면 무료 웰컴 어메니티를 이용해보자.
이 외에도 모든 객실이 넓게 구성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투숙해도 비좁은 느낌을 받지 않는다.
서늘한 계절에 따뜻한 물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바이탈리티 풀도 마련되어 있다.

위치: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97 / 문의: 02-6388-5000 / 홈페이지: www.fourseasons.com/kr/seoul/

+ 추천 여행 코스: 경복궁 - 북촌한옥마을 - 창덕궁 - 종묘

가장 아름다운 제주를 만나다
제주 더클라우드호텔

제주 동쪽 끝 깎아지른 듯한 바닷가 절벽에 위치한 호텔.
휴식하며 자연을 만끽하고 싶은 여행객이라면 이보다 좋을 수 없다.
모든 객실에 야외 테라스 전용 제트스파를 설치해 제주 바다를 바라보며 유유히 온전한 쉼을 즐길 수 있다.
일부 객실에는 수영장이 딸려 있어 해외 휴양지에서만 즐기던 럭셔리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바람 소리와 파도 소리가 함께 들려오는 평화로운 여유를 만끽할 수 있을 듯.
떠오르는 해와 함께 하루를 맞이하는 아침도 감동적이다.
또 인테리어 하나하나 세심하게 신경 썼는데 특히 부드럽고 포근한 침구에서 편안함을 찾을 수 있다.

위치: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 308 / 문의: 064-783-8366 / 홈페이지 www.cloudhotel.co.kr

+ 추천 여행 코스: 성산일출봉 - 우도 - 섭지코지

요트 위의 낭만
통영한산마리나호텔 & 리조트

푸른 한려수도가 눈앞에 펼쳐지고 띄엄띄엄 요트가 정박해 있어 평화로운 풍경이 연출되는 리조트.
국내 최초 수변형 호텔인 단층 단독 숙소가 더욱 여유로워 보인다.
투숙객에 한해 카타마란 요트투어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호텔의 가장 큰 이점.
어른은 5만원, 어린이는 3만원으로 70분 동안 체험이 가능하다.
저녁엔 야외 라이브 무대에서 영화 상영이나 공연을 운영해 낭만적인 시간을 보내기 좋다.

위치: 경남 통영시 산양읍 삼칭이해안길 820 / 문의: 055-648-3332 / 홈페이지 www.hansanmarina.co.kr

+ 추천 여행 코스: 통영국제음악당 - 한려수도조망 케이블카 - 통영해저터널

감각적이고 프라이빗한 은신처
영종도 네스트호텔

가을이면 갈대로 물드는 영종도. 아름다운 영종도의 자연을 최대한 보존한 공간에 지은 네트스호텔.
객실은 ‘개인의 은신처’라는 콘셉트로 빛을 풍부하게 들이는 방법을 고민한 결과,
전면에 창문을 내고 각도는 사선으로 두었다.
침대나 욕조도 창 가까이, 혹은 창을 바라보고 있어 자연에 더욱 깊이 스며들 수 있다.
네스트호텔이 자랑하는 또 하나의 공간은 쿤스트라운지.
문화를 향유하며 영감을 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독립 서점 땡스북스에서 고른 문화·예술 서적 컬렉션을 마련했으며
고급 오디오 시스템으로 꾸며놓았다.
또 묵직한 석재로 만든 노천탕은 천장이 열려 있어 영종도의 빛과 공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위치: 인천 중구 영종해안남로 19-5 / 문의: 032-743-9000 / 홈페이지 www.nesthotel.co.kr

+ 추천 여행 코스: 무의도 - 마시안해변 - 을왕리해수욕장

  

◆ Part3 스파 스테이

서늘한 바람이 불 때면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피로를 풀고 싶어진다. 마음까지 온전히 쉴 수 있는 스파에서의 하룻밤.

강물 따라 평화로운 집
가평 까사 32

오래전, 신혼여행지로 각광 받으며 가평의 호텔 숙박업 1호로 명성을 날린 그랜드 나이아가라호텔이 새롭게 태어났다.
까사 32는 ‘물 위에 달빛이 머무르다’는 콘셉트처럼 청평 호수의 물 위에 어우러지는 펜션이다.
감각적이고 모던한 자태를 뽐내는 펜션으로 들어서면 강과 이어지는 듯 드넓은 수영장이 압도적이다.
해외 유명 호텔에 온 듯 이국적인 분위기가 그만.
모던한 인테리어에 편안한 침구까지 들여놓아 셀럽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가평의 명소다.

위치: 경기 가평군 설악면 유명로 2384 / 문의: 010-2770-4432 / 홈페이지 www.casa32.co.kr

+ 추천 여행 코스: 청평호 - 청평자연휴양림 - 아침고요수목원

고급 리조트의 정석
하이클래스 거제

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품에 안은 리조트.
플래티넘 풀빌라에는 사계절 이용할 수 있는 온수수영장이 마련되어 있어 서늘한 가을에 잘 어울린다.
또 객실마다 수영장과 스파가 놓여 있어 프라이빗한 물놀이를 즐기기 좋다.
특히 마사지 기능을 가진 노천 제트스파가 있어 혈액순환과 스트레스 해소에 그만이다.
하이클래스 남해와 제주도도 비슷한 콘셉트로 여행객을 맞이한다.

위치: 경남 거제시 장목면 거제북로 2737 / 문의: 055-633-4115 / 홈페이지 www.hiclass-geoje.kr

+ 추천 여행 코스: 두모몽돌해변 - 거제민속박물관 - 거제자연휴양림

한 폭의 산수화가 펼쳐지는
영월 프레임하우스

디자인 사업을 하던 부부가 슬로 라이프를 즐기고 싶어 깊은 산속, 영월에 터전을 잡았다.
그동안 쌓은 솜씨를 발휘해 직접 설계하고 시공까지 손수 진행했다.
그들의 오랜 노하우와 애정으로 지어진 펜션은 유럽의 한 여행길에서 만난 포근한 숙소처럼 따뜻하다.
10개의 객실 중 4곳에 전용 풀을 설치했다.
럭셔리한 인테리어에 소박한 자연이 함께 어우러진 이곳에서라면 올가을 완벽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여름에는 펜션 앞에 흐르는 계곡에서 낚시와 수영, 트레킹을 즐기기 좋다.

위치: 강원 영월군 김삿갓면 와석리 601-2 / 문의: 033-372-8888 / 홈페이지 www.framehouse.kr

+ 추천 여행 코스: 외씨버선길 - 김삿갓계곡

국내에서 즐기는 휴양지
포항 네이처풀빌라

싱가포르의 마리나배이샌즈호텔의 옥상 수영장과 몰디브의 W리조트의 조화.
설계만 3여 년이 걸렸을 정도로 정성을 들여 지은 펜션이다.
바다와 수영장이 하나로 이어지는 듯해 마치 대서양을 헤엄치는 느낌이 든다.
바다를 바라보며 스파와 히노끼 족욕을 느긋하게 즐기다 보면 해외 유명 휴양지 부럽지 않다.
새하얀 객실과 푸른 바다의 조화는 심플한 멋을 최대한 살렸다.

위치: 경북 포항시 청하면 이가리 556-1/ 문의: 010-6700-1200 / 홈페이지 www.naturepoolvilla.com

+ 추천 여행 코스: 이가리간이해변 - 화진해수욕장 - 경북수목원

  

◆ Part4 독채 렌트 하우스 스테이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오롯한 쉼을 원한다면 렌트 하우스를 주목하자.
가족만의 단란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느림의 행복을 깨닫는
제주 벵디 1967

벵디 1967은 돌과 잡풀이 우거진 넓은 들판을 뜻하는 제주의 방언인 벵디와 평대리 1967번지에서 1967을 따서 만든 이름.
건축과 전혀 상관없는 부부가 공부하며 느리게 손수 지어 올린 공간이다.
실제 집 같은 공간에는 자연과 소박함에서 오는 행복이 구석구석 스며 있다.
동동과 서동으로 나뉜 객실은 긴 창 너머로 하루 종일 햇볕이 깃들고
새하얀 벽에 내려앉는 나무와 구름 그림자는 자연 그대로의 화폭을 만들어 낸다.
넓은 창을 낸 침실에서 평대리의 밤과 아침의 하늘을 느낄 수 있다.
개성 넘치는 가게들이 속속 들어서는 평대리를 산책하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다.

위치: 제주 제주시 구좌읍 평대2길 39-11 / 문의: 010-7997-8846 / 홈페이지 http://blog.naver.com/bengdi

+ 추천 여행 코스: 평대해수욕장 - 비자림 - 용눈이오름

다정하고 따스한 서울 감성
이화루애

이화동 골목에 자리한 평범한 집의 소박한 변신.
공간을 바꾸는 디자인 그룹, 크리에티브 집단 지랩의 다섯 번째 공간이다.
수화림과 제로플레이스, 창신기지, 눈먼고래에 이르기까지 독특한 발상으로
머무름의 공간을 새롭게 만들어 내는 그들이 이번에는 작은 골목에 둥지를 틀었다.
평범하고 낡은 이층집에 오픈 키친과 잠잘 수 있는 공간이 들어 선 것.
오픈 키친은 뮤직 숍과 파티 플레이스로도 활용할 수 있다.
내부는 모던하지만 외부의 담장엔 낙서가 그대로 있어 더욱 정감 가는 곳이다.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는 한양도성과 가까워 짧은 서울 여행 겸 특별한 주말의 휴식을 즐기기에도 좋다.

위치: 서울 종로구 이화동 9-582 / 문의: 010-7136-5550 / 홈페이지 http://ihwaruae.com

+ 추천 여행 코스: 이화마을 - 한양도성

 

바람과 돌을 품은 집
제주 소소재

‘작고 아담한’, ‘밝고 환한’이란 뜻이 담긴 이름, 소소재. 1
00년의 시간을 버틴 집을 1년 동안 공들여 매만져 완성했다.
옛 농가 주택의 정취는 그대로 두었는데 바람에 마모된 현무암 돌벽은
그 자체로도 세월의 흔적과 그간의 이야기를 느끼게 한다.
높게 쌓아 올린 청고벽돌과 그 사이를 가로 지르는 서까래와 반질거리는 마룻바닥에서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바람동과 구름동 2개의 독채 스테이는 침실, 거실, 다이닝 공간, 화장실과 세면대, 프라이빗한 욕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 집당 최대 3인까지 머무를 수 있다.
가족이 많으면 두 채를 빌려 이웃처럼 오가는 것도 괜찮다.
여행자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제주이지만 아직 고즈넉함을 잃지 않은 행원리에 위치해 고요한 시간을 보내기 좋다.

위치: 제주 제주시 구좌읍 행원로9길 26 / 문의: 010-6236-6121 / 홈페이지 www.sosojae.com

+ 추천 여행 코스: 제주당처물동굴 - 김녕해수욕장 - 제주김녕미로공원 - 만장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