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부터 우리 조상들은 음식들을 섭취하면서 경험적으로 약재로 쓰기도 했다. 양약에 길들여져서 조금만 안 좋으면 해당되는 약을 사기 일쑤인 현대인들에게 약이 되는 음식은 좋은 치료제 대용이다. 약보다 장기적으로 우리의 몸을 튼튼하게 해주고 소화도 잘 되게 돕는 '소화가 잘되는 음식'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음식점에 가면 후식으로 항상 매실음료를 내어 주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이다. 매실 안에 있는 유기산은 소화효소나 소화액 분비를 원활하게 도와주기 때문에 소화가 안 될 때 먹게 되면 소화가 잘 될 뿐 아니라 새콤한 맛 때문에 식욕도 돋궈준다. 매실에는 소화촉진과 함께 항균성분이 있어서 식중독 등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
▶소화에 도움이 되는 음식-2. '무' 무 안에는 소화효소가 많이 들어 있기도하고 무의 성질이 따뜻하기 때문에 소화에 도움을 준다. .특히 밀이나 보리, 메밀 같은 음식을 먹고 나서 속이 더부룩할 때에는 무를 먹으면 좋은데 그 이전에 무를 갈아서 넣거나 무절임을 넣어먹으면 좋다. 소화가 잘 되게 하려면 몸이 따뜻해지는 것이 중요한데, 생강 역시 위장의 연동운동을 도와서 소화액의 분비를 자극하고, 꾸준히 먹어주면 몸도 따뜻해져서 활발한 신진대사에 도움이 된다. 단, 생강 껍질은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꼭 껍질을 제거하고 조리하는 것이 좋다. 예전부터 천연 소화제로 자주 쓰였기에 익히지 않고 생으로 갈아먹어도 좋고, 쌀과 함께 죽으로 섭취하면 만성위염을 가진 사람에게도 장기적으로 좋다. 배변활동이 적은 밤보다는 아침에 사과를 한 쪽씩 섭취해 줌으로써 식이섬유를 통한 소화촉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양배추가 음식점 기본찬으로 나오는 이유는 소화를 돕는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양배추에는 비타민과 식이섬유, 칼슘 등 풍부한 영양소를 지녔기 때문에 위 점막을 강화시켜주고, 손상된 위를 재생시켜 준다. 양배추는 날것으로 먹어도 좋지만, 수분이 많기에 즙을 내서 물처럼 마시면 소화 기능을 향상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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