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다란 골목길 돌고 돌아 내 발길 머문 그 곳에는 손톱 끝 봉숭아 꽃물 같은 희미한 연분홍 이야기가 담쟁이 넝쿨로 수를 놓아 동화가 그려진 벽화 되네 한줄기 소나기 지나가면 앞산에 걸린 무지개는 색동 꿈이라도 꾸는 걸까 꾸는 것일까 잠자리 장독에 내려앉아 무심히 날개 짓 쉬어가고 돌담장 이끼옷 짙어가는 수많은 날들의 흐름인가 어느덧 노을 진 서녘 하늘 내 마음 붉게 물이 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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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반월제일교회(임마누엘찬양대)
글쓴이 : 해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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