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양식

세상을 구하는 마음

blueroad 2011. 2. 19. 08:06

 

 

세상을 구하는 마음

 


    세상을 구하는 마음 한 제자가 스승에게 물었다. “어떻게 하면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 수 있습니까?” 스승은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어느 마을에 유명한 철학자 부부가 이사를 왔다. 검소한 철학자는 버려진 나무를 주워 손수 집을 지었다. 그가 집 짓는 모습을 호기심 어린 눈으로 지켜보던 마을 사람들은 수군거렸다. “지혜로운 철학자라는군.” “철학자라고 다 지혜로운 건 아니지.” 마을 사람들은 그가 정말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 알 수 없었기에 마음을 열고 다가가지 못했다. 바람이 몹시 부는 어느 날이었다. 집을 짓는 솜씨가 형편없었던 지 철학자의 집은 거센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 버렸다. 놀란 이웃들이 달려들어 무너진 짚더미를 파헤쳤고, 얼마 뒤에 철학자의 부인을 겨우 찾아냈다. 그녀는 다급하게 소리쳤다. “나는 내버려 두고, 먼저 남편을 구해 주세요. 저 근방에 앉아 있었어요.” 이웃들은 그녀가 가리킨 부근의 잔해를 걷어 내기 시작했다. 얼마 안 가 정말 철학자가 보였다. 그러자 철학자가 간곡하게 부탁했다. “나는 괜찮으니 내 아내를 먼저 구해 주시오. 저쪽에서 일하고 있었소.” 이야기를 마친 스승은 제자에게 이제 답을 알겠느냐고 물었다. 제자는 대답했다. “예, 누구든 이들 부부처럼 상대를 먼저 생각한다면, 세상은 더 좋은 곳으로 변할 수 밖에 없겠지요.” - ‘좋은생각’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