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양식

* 농사나 짓지?…‘귀농’ 실전부터 철학까지

blueroad 2008. 5. 11. 23:19
* 농사나 짓지?…‘귀농’ 실전부터 철학까지



[공동체 뉴스] 안착 돕는 귀농학교들

경쟁 지쳐, 노후·요양 위해…, 새 삶터 ‘요렇게’
호미 한번 못 잡아본 분들도 어렵지않게 ‘아하!’


귀농을 꿈꾸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동기는 여러 가지입니다. 어떤 사람은 치열한 경쟁에 지쳐 현대 도시문명을 벗어나고 싶어 귀농을 바랍니다. 정년을 마치고 노후를 전원에서 보내고 싶거나 몸이 좋지 않아 요양을 위해 시골로 가려는 사람도 있지요.

하지만 귀농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시골에 가서 농사나 짓지? 이보다 무책임한 말은 없습니다. 어느 곳으로 갈 지, 가서 무슨 농사를 어떻게 지을지, 땅과 집은 어떻게 마련할지 등등 고민해야 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그런 이들을 위해 귀농학교가 있습니다. 하지만 귀농학교는 단순히 귀농에 필요한 지식만을 배우는 곳이 아닙니다. 귀농학교는 뚜렷한 ‘건학’ 이념을 갖고 있습니다. 귀농학교를 떠받치는 사상을 조금 거칠게 표현하면 생태주의와 생명사상입니다. 목표는 21세기형 인간형을 길러내는 것입니다. 그 인간은 호모이코노미쿠스, 경제적 인간이 아닙니다. 인간의 탐욕이 초래한 환경 오염과 그에 따라 멸절 위기에 처한 인류를 구하기 위해 새로운 대안적 문명으로 농업 중심의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인간입니다.




그냥 맘 편하게 하고 싶은데 뭐 그렇게 골치 아프냐구요?


시골에 가서 맘 편하게 하고 싶은 대로 농사지으며 살려고 하는데 그렇게 골치 아프고 거창한 얘기를 하냐구요? 거창한 얘기가 아닙니다. 귀농학교에서는 우리가 처한 현실을 알려줄 뿐입니다. 환경 위기, 기상 이변, 농토 부족, 오염된 먹을거리 등. 이 모든 문제는 우리의 삶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일들입니다. 물론 이론적인 내용만을 가르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왜 귀농해야 하는가’, ‘생태적 귀농과 마을 공동체’, ‘지구화 시대의 한국농업’ 등 귀농의 철학을 얘기하는 강좌들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귀농에 필요한 실질적인 과목도 많습니다. 복합영농법, 산야초차만들기, 농가 살림살이, 집짓기와 옷만들기, 천연염색, 치즈와 햄만들기 등. 시골에서 살면서 스스로 몸을 돌볼 수 있는 건강법도 알려줍니다. 호미 한 번 잡아보지 못한 분들도 어렵지 않게 농사를 배울 수 있습니다.
귀농학교는 1996년 전국귀농운동본부 설립 뒤 서울에서 시작되어 지금은 전국 7곳에서 미래의 농부들을 길러내고 있습니다. 10년 넘게 운영되고 있지만 귀농에 대한 관심과 함께 수강생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아래는 귀농학교 연락처들입니다. 수강료는 10주 과정에 현장실습비를 포함할 경우 20만원 가량입니다.


전국귀농운동본부 (02)2281-4611 www.refarm.org 5월6일 개강 예정
부산 귀농학교 (051)462-7333 www.busanrefarm.org 5월 개강 예정
광주전남 생태귀농학교 (062)373-6183 cafe.daum.net/landlovers 5월 개강
전주 귀농학교 (063)272-4466 www.jeonjulife.org 미정
불교 귀농학교 (02)576-1886 www.indramang.org 3월25일 개강
기독교 귀농학교 (043)872-8979 www.hunn.or.kr 4월28일 예정
경남생태귀농학교 (055)582-7010~2, 011-527-2532 cafe.daum.net/kskschool 5월7일 개강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2&sid2=257&cid=52739&iid=21210&oid=028&aid=0001942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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