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봄 .. 자꾸만 걷고 싶은 추천 길
↑ 송파소리길 역사탐방길.
↑ 백사실두메나들길 백사실계곡.
↑ 대구올레 4코스 평광동 왕건길.
↑ 계족산 황톳길. ↑ 볼랫길. ↑ 부락산둘레길 3코스. ↑ 봉선지물버들길. ↑ 보문호반길. ↑ 기찬묏길 왕인박사 유적지. ↑ 영취산둘레길.
드디어 봄이 왔다. 3월 중순까지 꽃샘추위가 계속돼 대체 봄은 언제 오나 했는데 이제 낮기온이 20도를 넘는다. 본격적으로 봄이 시작되는 4월은 걷기여행을 떠나기 좋은 때다. 진달래·벚꽃·개나리·철쭉·복사꽃 등 다양한 꽃이 전국의 산과 들에 경쟁이라도 하듯 피어난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도록 코스 길이도 짧고 걷기 편안한 길을 골랐다. 이달의 추천 길에 관한 상세 정보는 '대한민국 걷기여행길 종합안내 포털(koreatrails.or.kr)'에서 볼 수 있다. 걷기여행길 포털은 전국 540개 트레일 1360여 개 코스의 정보를 구축한 국내 최대의 트레일 포털사이트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한다. 역사탐방길은 한성백제가 약 500년 동안 도성으로 삼았던 풍납토성에서 시작해 올림픽 공원을 지나 방이동 백제고분군과 석촌동 백제초기적석총 등 한성백제의 유적지를 걷는다. 코스는 서울의 벚꽃놀이 명소인 석촌호수에서 마무리된다. 서울 종로구에 있는 백사실 두메길은 버들치·원앙·무당개구리가 서식하는 생태경관보전지역이다. 927년 지묘동 일대에서 벌어졌던 공산전투에서 수세에 몰린 왕건은 불로동과 도동을 거쳐 평광동까지 이르렀다. 평광동 입구에서 시작하여 신숭겸장군을 추모하는 영각인 모영재에 이르는 길이 왕건의 도피로로 추정된다. 이 길은 '왕건임도'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평광동 주변에는 사과 농원도 많다. 4월 하순이면 사과 꽃이 만발한 풍광을 보며 걸을 수 있다. 4월에는 길가에 있는 벚나무에 꽃이 만발해 벚꽃 터널을 이룬다. 장동휴양림 관리사무소만 지나면 곧바로 황톳길이 시작된다. 잘 가꾼 나무숲 속을 맨발로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에코 힐링길로, 남녀노소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경의중앙선 용문역에서 시작해 원덕역(추읍산)에서 끝나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다. 볼랫길은 추읍산 자락을 따라 걷기 때문에 추읍산 둘레길이라는 별칭도 있다. 봄이면 산자락이 온통 노란 산수유꽃으로 물든다. 부락산 자락을 감싸 도는 둘레길로 소담한 산길 구간이 이어진다. 곳곳에 공원이 있어 가족 나들이 장소로도 좋다. 봉선지 수변을 따라 물버들, 갈대, 꽃이 조화를 이루는데 특히 물속에서 자라는 물버들은 원시림을 연상케 한다. 서천군 벽오리에서 시작해 작은 마을을 여럿 거쳐 다시 출발지점으로 돌아온다. 아름다운 보문호의 경관을 바라보며 산책이나 조깅을 할 수 있다. 보문호반길에는 데크교량과 수변전망대, 징검다리, 물너울교 등이 설치돼 아기자기한 재미를 더했다. 곳곳에 가로등과 경관조명을 설치해 보문호의 다양한 모습을 즐길 수 있다. 숲길을 걷는 즐거움뿐만 아니라 영암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나는 전원 풍경이 봄 여행의 설렘을 더해준다. 왕인박사유적지에서 오는 4월9~12일 '2015영암왕인문화축제'가 열린다. 면적은 80ha에 이른다. 전국에서 진달래 축제가 제일 먼저 시작된 곳이다. 영취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은 여러 코스가 있어 원하는 길을 골라 걸으면 된다. 각 코스는 3㎞ 남짓으로 짧은 편이다. 읍동~정상(1.4㎞), 상암초등학교~정상(2.3㎞), 호명동 자내리고개~정상(2.4㎞), 흥국사입구~정상(2.1㎞), 중흥초등학교~정상(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