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독서교육을 위한 7가지 노하우
태어날 때부터 책을 좋아하는 아이는 드물다. 따라서 아이가 책과 친해지려면 엄마 아빠의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아이에게 책을 잃어주는 것이 쑥스럽고 어색해서 피하려고만 한다면 아이는 책 읽는 즐거움을 놓치게 될 수 있다 . 독서교육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인 아빠들을 위해 보건복지부가 최근 발간한 '아빠육아 백과사전'에서 제시하는 7가지 노하우를 소개한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줄 때 동화구연을 하는 것처럼 과장되게 읽어주지 않아도 된다. 아빠 나름대로 열심히 읽어주면 그것으로도 충분하다. ⓒ베이비뉴스 잠자리에 누웠을 때, 저녁을 먹고 난 뒤 등 어떤 시간이든 상관없다. 퇴근 후 적당한 시간을 정해 틈틈이 읽어줘야 한다. 평일에 도저히 짬이 안 난다면 주말을 '아빠와 책 읽는 날'로 정하는 것도 좋다. 책 읽는 습관은 오랜 시간에 걸쳐 다져지는 것이지 결코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 오늘은 잠자기 전 15분 동안 책 한 권, 주말에는 도서관에서 가서 책 두 권, 이렇게 목표량을 정하고 구체적인 책 목록을 아이와 함께 작성한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줄 때는 아이가 원하는 책을 꺼내오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오늘은 뭘 읽을까?"라면서 아이에게 책 선택권을 주자. 조금씩 읽어주는 분량을 늘리면서 시간도 함께 늘려나가면 된다. 책을 읽어줄 때 문장을 생략하거나 줄여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아빠가 먼저 읽어보면서 너무 긴 구절이나 건너뛰어도 되는 문장, 어려운 단어 등은 자연스럽게 넘어가도 된다. 아이가 엄마 아빠와 함께 책을 읽으며 재미를 느끼고 교감을 느꼈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하다. 아빠의 잦은 질문은 오히려 아이의 상상력이나 집중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아이가 집중해서 책을 볼 때는 옆에서 조용히 지켜보면 된다. 아이가 대답을 잘하지 못한다고 해서 쓸데없이 많은 질문을 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온다. 책을 읽어줄 때 '실감 나게', '흥미 있게' 읽어줘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이다. 아이는 목소리 톤 하나, 몸짓 하나에 반응을 보이니 조금 서투르더라도 글의 내용에 따라 조금씩 속도와 높낮이를 조절해본다. 무섭고 겁이 나는 내용은 낮은 목소리, 조용하고 나른한 내용은 작은 소리, 활기찬 내용은 큰 소리로 읽어주다 보면 아이가 좋아하는 지점을 발견하게 된다. 글을 모르니 아빠가 읽어줬던 내용을 외워서 읊어대거나 상상한 것을 그대로 입 밖으로 내뱉는 것. 아이에게 책을 읽어줄 때도 이렇게 해보자. 책의 내용에 충실한 것은 바람직하지만 책에 나온 글을 그대로 읽을 필요는 없다. 듣는 아이의 상황이나 성격에 맞게 그때그때 떠오르는 생각, 표현을 들려주는 것이 아이에게 더 즐거운 경험이 될 수 있다. 책 읽는 소리를 녹음해서 아이가 장난감을 갖고 놀거나 집에 있을 때 틀어주면 구연동화 테이프를 들려주는 것보다 훨씬 친근하게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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