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가곡

세월이 간다(변현상 詩)

blueroad 2010. 3. 8. 14:35

 

 

2009년 여름이 끝날 무렵 김조수시인의 홍류산방에서

1박 2일간의 2000시조동인 모임이 있었으며, 

이 때 김조수 시인의 초청으로 함께 참석하게되어 변현상시인을 처음 만났고. 

첫째날 자기소개를 시작으로 변시인을 알게 되었으며,

둘째날 마지막 일정으로 청도 박곡리의 대비사 기행을 마치고 해산하기 전

변시인께서 당신의 블로그가 있으니 한 번 방문해 달라는 요청을 하면서 

나의 휴대폰에다 당신의 휴대폰 번호를 보내왔다. 

그러나, 며칠이 지나고 여러 통의 전화번호가 찍혀지면서 변시인의

전화번호를 알 수가 없어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2010년 구정이 다가왔다. 

구정 나흘 전 알 수 없는 번호로 메세지가 왔으나 확인도 하지 않았는데, 

다음 날 누군가 싶어 확인했더니 변시인께서 보낸 메세지였다. 

그래서 다시 변시인과 연결이 되어 변 시인의 블로그를 방문하게 되었는데, 

뜻 밖에도 블로그 방문 첫날 선물을 3개나 받았다.

내가 받은 선물은 김동인 시인의 "첫사랑 이,그,저" 와 변현상 시인의 "세월이 간다", 

그리고, 오세영 시인의 "이순(耳順)"이다. 구정 이틀 전날 밤 나는 이 세편의 詩를 선물로 받은

그 기쁨으로 즉석에서 악상을 그리며 "첫사랑 이,그,저" 와 "세월이 간다"에 작곡을 하였고,

이순(耳順)"은 친구에게 메일로 전했는데, 다음날 친구가 예쁘게 시화로 꾸며서

이순(耳順)"의 뜻과 함께 배경음악까지 곁들여 초등학교 까페에 올려 놓았기에

그 감동으로 음력 섣달 그믐날 밤에 작곡을 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