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삶 말문을 여는 지혜 blueroad 2009. 6. 30. 02:00 * 말문을 여는 지혜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말다툼을 했다. 할머니는 몹시 화가 나서 남편과는 말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할아버지는 어느새 말다툼에 대해서 까맣게 잊어 버렸으나할머니는 할아버지를 모른 척하며 여전히 침묵 시위를 계속했다. 답답해진 건 할아버지였다. 입을 열도록 해야겠는데 방도가 없었다. 결국 벽장과 서랍들을 뒤적거리기 시작했다. 옷장 밖으로 옷이 내팽개쳐지고경대에서는 온갖 잡동사니들이 쏟아져방안에 뒹굴기 시작했다. 이 일이 얼마간 진행되자 할머니는 더 참을 수가 없게 되었다. "도대체 뭘 찾고 계시오?" 할머니가 퉁명스럽게 내받았다. 그제야 할아버지는 이렇게 말했다. "아이고 이제야 찾았구먼." 그러자 할머니가 매우 궁금하다는 듯이 한마디하고 나섰다. "뭘 찾았다는 말이오?" 이때 할아버지가 환히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당신 목소리를 말이오!"